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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늘과 땅 사이에

사랑은 아지랑이 같은 것

 

시련과 좌절은

꿈인 양 침묵만이 흐른다

 

간밤에 그대는

내 곁에서 순간에 사라지고

 

그리움은 정녕

끝이 없는 애증의 연속인가

 

정처 없이 헤매며 칼날에 목숨을 건다

사랑과 미움은 모두 부질 없는 것

정처 없이 헤매며 칼날을 쫓아간다

사랑과 미움은 모두 부질없어라

 

제 19 화

 

먼저 갈게

 

왜 쓸데 없는 일에 나서지?

 

친구가 죽는 게 싫으니까

 

죽여야 겠다면?

 

기회가 없을 걸?

 

그렇게 자신 있나?

 

난 자심감 하나로 살았다

 

그래

 

궁구는 실수를 안 해서
이기지 못한다고?

 

세 초식 이상을 견뎌낸
사람이 아무도 없어

 

서문취설!

 

서문취설..

 

왜 돌아왔지?

 

네가 죽을 줄 알고..

 

왜? 그의 적수가 못될까봐?

 

헌데 정말 자학의 증상이 있더군

 

자기 손을 베어 버렸어

 

오빠.. 같이 가

 

가자니까

 

사만, 가지 마
다 널 위해서야

 

정말 구역질나더군

 

결심을 보이는 거겠지

 

그런 자는 남을 사랑할 수 없어

 

자학은 자신을 사랑하는
사람의 특징이야

 

아무래도 여길 떠나야겠어

 

어디로?

 

떠나왔던 데로

 

갈 사람은 네가 아니라 나야

 

어디로?

 

사만과 소옥을 데려오게

 

그럼 난?

 

안심하고 여기 있어

 

궁구는 네가 돌아왔을 거라고
생각 못 할테니

 

절대로 네 행적을 찾지 못할 거야

 

정말 사만을 데려올 거야?

 

더 좋은 방법이 있나?

 

있어, 지금은 못하지만

 

궁구를 죽이려고?

 

그래, 하지만 병이
도질 땐 위험하겠지

 

어떻게 된 거요?

 

사만 낭자는?

 

악양이 수하를 데려와서..

 

낭자, 낭자..

 

악양이 누구지?

 

적이라고 생각할 땐 친구가 되고

 

친구라고 생각할 땐 적이 되는 자

 

복잡하군

 

무슨 생각해?

 

악양이 왜 그랬나

 

-궁구의 명이겠지
-오명일 거야

 

오명은 누구지?

 

선량해 보이는 장사꾼이지

 

선량해 보이는 장사꾼이
더 교활한 법이야

 

나랑 거래를 하려나봐

 

어떤 거래?

 

몰라, 허나 조건은 사만 일거야

 

아무튼 가봐야 돼
사만을 죽게 할 순 없어

 

오명을 찾아가게?

 

응노칠을 만날 거야

 

왜?

 

나도 강호 경험이 많은 편인데..

 

그 많은 보물과 백 명의
표사가 일시에 실종되고

 

최성과 엽의원이
궁구에게 매수 당한 게

 

아무래도 이해가 안 돼

 

그게 응노칠과 무슨 상관이지?

 

10년을 사귀었는데
갑자기 변한 게 수상해

 

뭔가 겁을 내나 봐

 

궁구를?

 

그걸 물어보러 가는 거야

 

죄다 꺼져!

 

오빠는 너무 변했어

 

무슨 뜻이지?

 

어떤 큰 일이 생겨도
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처했지

 

이렇게 책상을 깨며
화를 내진 않았어

 

이러면 정말 육소봉을 못 찾아

 

어디에 숨었건 찾아낼 거야

 

어려운 일이 아닙니다

 

나리, 공주님

 

어디 있는지 아냐?

 

모릅니다

 

근데 뭘 믿고?

 

건방을 떨면 죽일 수도 있어

 

압니다

 

알면 꺼져

 

주공이 뵙잡니다

싫어

 

육소봉을 찾는 목적이 뭡니까?

 

사만이 오명 손에..?

 

지금 어디 있지?

 

말할 수 없습니다

 

사만을 좋아해?

왜 그런 생각을..

 

오빠도 육소봉도 좋아하니까

 

전 그들과 다릅니다

 

그럼 누굴 좋아하지?

 

나야?

 

-오늘은 기분이 나쁘니 가봐
-네

 

사만은 어디 있죠?

 

명수로군

 

좋아..

 

네가 졌다

 

실력이 예전만 못하구나
그깟 사랑이 뭐라고..

 

사만은 어디 있죠?

 

잘 있다

 

어디 있냐고요?

 

알 필요 없다

 

어쩔 셈이죠?

 

여자한텐 흥미 없으니
어쩌진 않는다

 

잠시 못 보게 할 뿐이지

 

언제 볼 수 있는 지 말해요

 

난 20년을 기다렸다
서둘지 마라

 

더는 못 참겠군요

 

날 죽이면 사만은 영원히..
보지 못한다

 

이거 줄게

 

고마워

 

손에 왜..

 

나비 반점이야

 

집에 가야지

 

안녕..

 

그럼 날 좋아해?

 

무슨 일로 불렀지?

 

이거 받으세요

 

이게 뭔데?

 

목각인형이요

 

알아, 헌데 이걸 갖고 뭐하지?

 

모르겠어요

 

그런데 왜 내게 줘?

 

정말 날 좋아하는 군

 

내가 무서워?

 

왜 그래, 무서워?

 

한 여자를 생각해요

 

누구?

 

여우굴의 우육탕이야, 지금의 공주야?

 

정말 잊었을까요?

 

누가 뭘 잊어?

 

이 인형?

 

일찌감치 꿈 깨

 

오명이 접근시켰나 본데

 

내 인생에 남자는
우리 오빠 하나 뿐이야

 

어떻게 친오빠를..

 

그게 어때서?

 

치료를 받아야겠어요

 

너나 받아
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!

 

화내는 걸 보니 맞군요

 

잠깐!

 

안녕..

 

정말 잊었나?

 

혼자 뭐라고 중얼대?

 

이건 내 거야

 

왜요?

 

나한테 선물했잖아

 

하지만 버렸잖아요

 

그건 미안해, 난 어릴 때
이걸 제일 좋아했어

 

알아요

 

부상에 있던 때가 그리워

 

8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
중원에 왔지

 

알아요

 

온 지 10년 되셨죠

 

오명이 말해줬어?

 

난 부모가 없어요

 

어릴 때부터 구박받는 고아였죠

 

-그러다 수십 명과 싸웠어요
-왜?

 

개 때문에..

 

네가 키운 개야?

 

아뇨, 그냥 불쌍해서요

 

그 때가 몇 살이었어?

 

일곱 살이요

일곱 살? 그럼 싸우다
많이 다쳤겠네

 

알고 보니 유도관의
학생이었어요

 

개 때문에 목숨을
잃는 건 어리석어

 

난 내가 그 개와 다를 게
없다고 생각했어요

 

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으니까요

 

그때 소녀를 만났어요

 

난 더럽고 피까지 흘렸는데
겁내긴 커녕

 

웃으면서 아프냐고 물으며
목각인형을 주고는

 

내일 다시 온다고 했어요

 

그래서 왔어?

 

꼬박 사흘을 기다렸는데..

 

아무렇게나 말하고 잊었나 봐

 

난 잊지 못해요

 

처음으로 내게 관심을
갖고 웃어줬어요

 

그 모습이 얼마나 예뻤는지..

 

그 후, 절에 갔다가 그녀가 중원에
갔단 말을 듣고 나도 왔어요

 

그래서 그녀를 찾았어?

 

그게 나야?

 

헌데 다 잊었더군요

 

부상이란 곳을 잊고 싶었으니까

 

왜요?

 

오빠는 유일한 혈육이고
보살핌이 필요해

 

불쌍한 고아와 인형을 준 소녀가..

 

10년 만에 다시 만났군

 

안아줄래?

 

예전처럼 걱정 없던 때로
돌아가고 싶어

 

날 데려가 줄래?

 

그래줄 수 있어?

 

그럼요

 

사만은 어디 있지?

 

어디 있는 지 말해 줘

 

몰라요

 

말해 줘

 

오빠가 사만을 찾아야 떠나지

 

난 네 여자야, 맘대로 해

 

잊었군요

 

다 잊었군요

 

그걸 기억하는 건 미쳤기 때문이야

 

이런 인형은 수도 없었어
질려서 던져준 것 뿐이야

 

감히 날 쳐?

 

나가

 

뭐라고?

나가라고!

 

사만만 찾으면 너도 끝이야

 

오빠, 미안해

 

넌 사만을 못 찾아

 

오명 말대로 할 거야?

 

20년 간 갖고 놀고도
성이 안 차는 모양인데

 

지금은 참고 있지만
사만만 찾으면 죽일 거야

 

이제 어쩌지?

 

육소봉을 찾아야지

사만과 헤어졌으니 신경쓰지 마

 

아니, 그 놈도 오명을
죽이고 싶어해

 

이용할 가치가 있어

 

주공

 

부르셨나요?

 

그래, 한 수 가르쳐 주거라

 

대마가 죽었습니다

 

그래, 죽었어

 

공주가 왔었냐?

 

네

 

사만 때무에?

네

 

이제 때가 왔군

 

이 검이 어떠냐?

 

최고의 검입니다

 

그래, 이 검만 있으면
난 뭐든 지 할 수 있지만

 

다른 놈 손에 들어가면
도리어 내가 죽게 된다

 

그만큼 영험한 검이지

 

궁구가 이와 같다

 

이젠 맘대로 쓸 수 없으니
다음 수를 둬야지

 

무슨 뜻인지..

 

그를 이용할 테니 먼저 찾아와라

 

누구요?

 

육소봉!

 

웬일이냐?

 

죽지 않고 살아있단 걸
보여주려고

 

왜 쳐다보지?

 

수염은 어쨌나?

 

같이 마시려고 했는데
이미 취했군

 

영원히 취하고 싶다

 

어째서?

 

왜 돌아왔지?

 

알려줄 게 있어

 

뭔데?

 

부인과 동생은 최성과
엽의원 손에 죽었고

 

그들 역시 죽었다

 

이미 알았군

 

왜 그랬지?

 

어쩔 수 없었어

 

궁구 때문에?

 

너 때문에!

 

다신 보고 싶지 않은데
왜 여태 살아있냔 말야

 

죽을 수 없으니까

 

뭘 원하지?

 

진상을 알고 싶을 뿐이야

 

내 입으론 말 못해

 

좋아, 다신 안 나타나겠어

 

왜 날 죽이지 않지?

 

왜 죽여야 하지?

 

우린 십 년 지기야

 

알아

 

그런 친구를 배반했으니
더 이상 친구가 될 수 없겠지?

 

그렇지 않아

 

친구를 배반한 대가는
하나 뿐이지

 

죽여달라고?

 

육소봉은 진정한 친구니
죽이지 못할 거야

 

더 이상은 못 견디겠어

 

아니..

 

난 원망하지 않아

 

알아, 그래서 날 용서할 수가 없어

 

배후가 누구지?

 

말할 수 없어..

 

육소봉, 미안해..

 

통과..

 

어서..

 

자, 마셔..

 

앉아도 되겠소?

 

안 돼

 

자, 마셔

 

-안 된다는 데 귀 먹었어?
-어서 꺼져

 

꺼질 건 네 놈들이지

 

죽고 싶으냐?

 

육소봉을 건드리다니
죽고 싶으냐?

 

네가 육소봉이냐?

 

알았으면 어서 꺼져

 

가자

 

나리..

누군지 알겠냐?

 

육소봉 나리요

 

먹을 것 좀 내와봐

 

세자께서 부르신다

 

나도 만나고 싶어

 

육소봉을 데려왔습니다

 

또 만났군

 

네, 헌데 병풍 그림을
고양이로 바꿔야겠어요

 

왜?

 

그래야 세자와 어울리죠

 

무슨 소린지 모르겠군

 

물론 모르겠지

 

왜냐하면 넌 태평왕세자가
아니니까

 

진짜 태평왕세자는 따로 있지
난 궁구를 만나러 왔다

 

과연 육소봉이군

 

역시 너였어

 

-물러가라
-네

 

내가 태평왕세자란 걸
어떻게 알았지?

 

방금 나간 사람을 처음 봤을 때
이상한 걸 발견했지

 

그게 뭐냐?

 

손에 낀 옥반지

 

보통 왼쪽이 끼는데

 

사만이 본 세자는
오른 쪽에 꼈다고 했어

 

헌데 그는 왼쪽에 꼈지

 

관찰력이 아주 대단하군

 

사만이 했던 말은
모두 기억했을 뿐이야

 

그렇다 해도 이해가 안 가는군

 

그것만 갖고는 내가 세자란 걸
알리 없을 텐데..

 

맞아, 허나 최성과 엽의원은
돈으로 매수 당한 게 아니라

 

권력을 겁냈다는 걸 알게 됐지

 

궁구도 겁낼 만 할텐데?

 

그래봤자 일개 고수일 뿐이지

 

그래서 날 의심했군

 

그래, 응노칠이 끝까지
네 정체를 못 밝히는 건

 

궁구가 곧 세자였기
때문이란 걸 깨달았지

 

재물, 권력, 무공 중
하나만 있어도 벌벌 떠는데

 

세 개가 모두 있으면
겁을 내지 않을 수 있겠어?

 

그래서 일부러 말썽을 부려
세자가 널 찾게 만들었군

 

또 알게 된 게 있지

 

뭐지?

 

사만은 네게 없다는 거

 

그러니 사만을 찾아 와

 

죽어도 넌 안 따라올 걸?

 

넌 저 뱀처럼 집요한
공격을 당하고 있어

 

예전처럼 쥐에 비교하는 게 나을 걸?

 

뱀은 독이 있거든

 

사만만 무사하다면
네 목숨을 살려줄 수도 있다

 

선심 써주는 건 고맙지만
사만은 네게 돌아가지 않아

 

지옥에 보내주고 싶군

 

나도 그래, 하지만 사만을
찾을 때까지 기다려

 

넌 죽었어

 

잘 있었소?

 

안색이 별로군

 

사만을 보면 좋아질 거요

 

궁구를 만났나?

 

정체도 알아냈소

 

태평왕세자가 어떻게 궁구가 됐으며

 

나의 존재는 무엇인지 궁금하겠지?

 

날 구해준 것과 연관이 있겠죠

 

맞네

 

투명인간 얘길 들어봤나?

 

투명인간?

 

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게
목표물을 정확히 죽이는 자지

 

투명인간이 되어
누군가를 죽여달란 거요?

 

그래, 자넨 그럴 실력이 있지

 

글쎄요,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요?

 

부탁만 들어주면 보물 강탈 건을
해결해 명성을 얻고..

 

사만도 찾을 수 있겠죠?

 

약속하겠네

 

-잠깐은 그럴 힘이 있겠죠
-잠깐?

 

궁구가 당신을 배반했으니까요

 

자네가 있으니 그 놈은 필요 없네

 

해주고는 싶은데 능력이 없소

 

뭘 시킬지 아나?

 

죽이기 힘든 사람을 죽여달란 걸텐데
그게 한 명 밖에 더 있소?

 

누구?

 

황제

 

궁구가 말했나?

 

아니오

 

당신이 궁구를 키우고 인재를 모은 건

 

천하를 도모하기 위함이니
황제를 죽여야하지 않겠소?

 

자네한텐 쉬운 일이지

 

그에게 금패를 받았으니
언제라도 만날 수 있고

 

죽인다해도 자네 짓이라고
의심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걸세

 

당신을 내시로 만들었으니
죽이고 싶겠지

 

궁구가 세자란 걸 알았을 때
그런 느낌을 받았소

 

그가 비정상인 건 당신 때문이니
증오하는 게 당연하지

 

황제를 원망해야지

 

그는 나를 부상의 첩자로
보내며 처자식을 죽였고

 

난 부상을 당해 성불구가 됐네

 

그래서 아예 거세했군

 

허나 복수할 수 없었지

 

그래서 대신 궁구를 키웠군

 

헌데 궁구도 딴 목적이 없었다면
당신을 따를 이유가 없을 텐데..

 

궁구도 진짜 세자가 아니오?

 

역시 총명하군

 

태평왕비는 세자를 낳다 죽어
동생이 있을 수 없지

 

그럼 궁구도 황제를
죽이려한단 말이오?

 

진짜 세자는 누구요?

 

때가 되면 알게 될 걸세

 

때?

 

이 얘기의 후반부가 궁금하지 않나?

 

사만을 잊지 말게

 

밤새 생각해 보고
내일 결정을 내리게

 

나리, 어서 와요

 

어딜 가십니까?

 

바람 좀 쐬려구요

 

나가시면 안 됩니다

 

-언제까지 가둬 둘 거죠?
-그 두 놈이 하는 짓을 봐서

 

육소봉을 해치지 말아요

 

내가 죽으면 그만이잖아요

 

죽고 싶으냐?

 

내 일을 망쳤으니
나도 죽이고 싶다만

 

충분히 이용하기 전까진
죽일 수 없다

 

잘 지켜라, 자살한다면
너도 죽는다

 

네

 

왜 또 왔지?

 

널 데리러

 

벌써 시간이 됐나?

 

가자

 

결심했어?

 

투명인간이 되기로 한 거?

후회 안 해?

 

왜 묻지?

 

사만이 그렇게 중요한가?

 

너도 우육탕 때문에
오명에게 복종하잖아

 

처음으로 내게 웃어준 여자야

 

우육탕은 오명과 일하는 걸
싫어할 텐데?

 

그래도 주공에게 충성해야 돼

 

이상한 놈이군

 

그래서 친구가 되려는 거 아냐?

 

-친구가 되기로 한 거야?
-아마도

 

여자 때문에 친구를
배신하면 어쩔 거야?

 

다른 사람이라면 용서하지
못하겠지만..넌..

 

난 어떤데?

 

더 용서 못해

 

결심했나?

 

약속만 지킨다면

 

걱정 마

 

환영하네

 

-사만을 보고 싶소
-시험만 통과하면!

 

그게 뭐요?

 

죽이게

 

누구를? 황제?

 

그는 두 번째고 지금 죽일 건
이 놈이야

 

왜요?

 

충심을 시험하려고

 

악양만 아니면 누구라도 죽이겠소

 

이건 명령일세

 

정말 여자 때문에
친구를 배반하는 군

 

결심했다면 망설이지 마
우리 중 하난 죽어야 해